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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오피스 공룡'의 몰락…위워크 "사업 유지 의구심"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8.10 04:21
수정2023.08.10 07:12


한때 공유오피스 '공룡'으로 불렸던 위워크가 사실상 파산위기에 놓였습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위워크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경영 적자와 향후 현금 수요, 이탈 회원 증가 등으로 사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순손실은 3억9천700만 달러(약5천200억원)에 달했는데, 그나마도 1년 전 6억3천500만 달러(약8천351억원) 적자보다 줄어든 수준입니다.

위워크 주가는 이날 장중 40%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며 52주 최저가를 찍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90% 넘게 떨어졌습니다.

위워크는 전세계에서 부동산을 매입한 후에 공유 오피스를 제공하는 사업 방식으로 성장했습니다.

안정적인 업무 공간을 원하는 스타트업이 크게 늘고 일반 근로자들의 수요와 맞물려 기업 가치도 크게 올라갔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의 기업가치를 470억달러(약 62조원)로 평가하며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위워크 공동 창업자였던 아담 노이만의 비정상적인 경영 스타일과 잇단 구설수가 나오면서 투자자의 우려를 샀고, 이후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수요는 감소한 데다 금리까지 상승해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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