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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권 횡령 사고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광주은행은 지난 2017년 이후 횡령 사고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은행은 지난 7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에서 금융감독원에 요청해 받은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을 통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국내은행 중 광주은행이 유일하게 횡령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강민국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17~2023년 7월까지 은행·저축은행·보험·카드·증권을 포함한 금융업권에서 횡령을 한 임직원 수는 202명, 횡령한 금액은 1천816억590만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은행의 경우 최근 횡령사고가 발생한 경남은행과 지난해 대규모 횡령 사고가 터졌던 우리은행 등을 포함해 15개 은행에서 횡령사고가 발생했지만, 광주은행의 횡령 사고는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광주은행은 이같은 배경에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작동과 임직원의 내부통제매뉴얼 준수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올해 초 취임사에서 모든 것의 시작인 '기본'을 강조하면서 기본에 입각한 정도영업과 100년 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임직원의 청결과 도덕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직무연수를 통한 주기적인 윤리교육 실시, 금융사고 취약 업무 인원 보강 및 절차 고도화, 자점감사전담역 배치를 통한 실질적인 감사실시, 준법감시인 권한 강화, 장기근속 및 위험직무근무자 순환배치 원칙 등을 통해 '모럴 헤저드'의 선제적 방지를 통한 금융사고 'ZERO' 은행으로 도약했다는 설명입니다.

고 행장은 최근 주요 임직원들이 모인 회의에서 "금융업 종사자들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소중한 자산을 취급하고 있다"며 "우리가 스스로 도덕적 책임과 윤리적인 직업의식을 갖추고 투명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정성이 검증된 내부통제시스템를 더욱 고도화하고 전임직원들이 서로 협조해 고객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금융시스템 조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