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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글로벌 '인플레 전쟁' 안 끝났다…유가·식품값·임금 상승 중"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8.09 10:35
수정2023.08.09 10:36

미 연준 등 일부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곧 끝낼 것이라는 낙관주의는 잘못됐을 수 있으며, 유가와 식량가격 급등세로 인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기는 멀었다고 미국 CNN 방송이 현지시간 8일 진단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 동안 급격히 둔화하면서 미국의 지난 6월 소비자 물가는 3% 올랐고 이는 40년 만에 최고치인 1년 전의 9.1%에 비교하면 완만한 상승 수준이며 10일 발표될 7월 소비자 물가는 최대 3.3% 상승이 기대됩니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7월 소비자 물가는 5.3% 상승해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 물가 상승률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소위 경제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유로존의 완만한 경기 침체는 이미 끝났을 수 있다는 신호도 있습니다.

그러나 유가나 식품 가격을 보면 사정이 다르다는 게 CNN의 보도 내용입니다.

최근 수 주간 국제 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인데  글로벌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6월 말 저점 이후 16% 올랐고 미국 원유 가격의 기준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같은 기간 19% 상승했습니다.



정보제공업체 에너지 애스펙츠(Energy Aspects)의 공동 설립자인 리처드 브론즈는 CNN에 사우디와 러시아 등 주요 수출국의 감산, 예상을 뛰어넘는 세계 수요, 상대적으로 낮은 재고 수준에 힘입어 원유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여기에 세계식량 가격도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한 흑해곡물협정에서 러시아가 지난달 탈퇴하면서 하락세에서 벗어나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3% 상승했습니다.

이는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며 지난해 7월 이후 두 번째로 오른 것으로 소비자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아, 유로존의 경우 7월(잠정치)에 10.8%를 기록했습니다.

연준의 전 이사이자 현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교수인 랜덜 크로스너는 "어떤 중앙은행이든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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