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넉 달째 증가세…금융당국 "하반기 대응책 마련"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8.09 10:28
수정2023.08.09 12:00

[자료=금융위원회]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주택거래량 회복 등으로 대출 수요가 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 보다 5조4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0.8% 감소했습니다.
대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기타대출 감소폭은 축소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5조6천억원 증가했습니다.
다만 지난 6월 증가폭 6조4천억원에 비해선 증가폭이 줄었습니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선 4천억원 감소했지만, 은행권에서 6조원이 늘었습니다.
은행권에선 전세대출이 2천억원, 집단대출이 1천억원 감소했지만, 일반 개별주택보대출이 3조9천원,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가 2조4천원 각각 증가했습니다.

[자료=금융위원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전달보다 2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지난 6월 -2조8천억원과 비교해 감소폭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6월 결산 상각에 따른 기저 효과와 공모주 청약 등 일시적인 자금 수요 속에 제2금융권에서 보험 계약대출이 5천억원, 여전사 카드대출이 6천억원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은행권에서도 신용대출이 500억원 느는 등 한달 만에 증가 전환하며 기타대출은 -100억원으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최근 주택거래량 회복 등으로 4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에 따라 향후 금융업권별 주담대와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세를 밀착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하반기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7·8월에는 진에어 타지 말라"…기장이 올린 글에 진에어 발칵
- 2.[단독] 새마을금고서 개인정보 유출…고객은 몰라
- 3."540만원 부으면 1080만원에 이자까지 준다고"…이 통장 뭐길래?
- 4.월급처럼 통장에 매달 배당금 꽂히는 날 곧 온다?
- 5.'와우회원도 돈 내세요'…쿠팡플레이, 클럽월드컵 유료 중계
- 6."中 텐센트, 20조원에 넥슨 인수 검토"
- 7.매달 20만원 지원…서울시 청년월세 대상자는 누구?
- 8.[이 시각 시황] 퀀텀에너지연구소, 'LK-99' 초전도체 물질 특허 등록 결정
- 9."갤럭시S22 성능 저하, 배상하라"…누가 이겼을까?
- 10.[단독] 제4인뱅, 이달 결정…소상공인 대출 더 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