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미 對中투자제한 수위조절…AI 등 첨단수익 절반이상 기업만"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8.09 10:24
수정2023.08.09 10:41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곧 내놓을 자국 자본의 대중국 투자 제한 조치는 수익 중 절반 이상을 양자 컴퓨팅과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분야에서 얻는 중국 기업들에 국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이 같은 내용의 행정 명령을 수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암호화와 같은 특정 양자 컴퓨팅 분야, 최첨단 반도체 분야가 미국 사모펀드나 벤처 캐피털의 투자 금지 대상이 될 것이라며 AI의 최종 사용자가 중국 군사 부문일 경우도 투자 금지 대상이 된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투자 금지 분야 중국 기업들을 전부 투자 제한 대상으로 규정하지 않고, 투자 금지 분야를 통해 얻는 수익이 해당 기업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인 기업만 투자 제한 대상으로 삼는 이른바 '수익 규정'(revenue rule)을 적용할 경우 제재 대상의 폭은 예상보다 좁아질 전망입니다.
또 최종 사용자가 군사 부문인 경우를 제외한 일반적인 중국 AI 활동의 경우 미국 자본에 '투자시 통보' 의무가 주어질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이런 방침에 따라 AI 등과 관련한 첨단 기술 부문을 보유하고 있되, 다른 부문에서 얻는 수익이 더 큰 중국 대기업은 규제 대상에서 빠지고, 주로 첨단 분야의 중국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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