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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말복인데, 그냥 넘어갈까?"…너무 비싸진 닭고기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8.09 09:57
수정2023.08.09 11:16


10일 말복을 앞둔 가운데 닭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삼계탕을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당 닭고기 소매가는 6,151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5,690원보다 8.1% 올랐습니다.

지난해 말복(8월 15일) 3일 전인 12일의 5,639원과 비교해도 9.1% 비싸졌습니다.

월별 소매가격도 1년 전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지난해 1∼7월 월평균 소매가는 5,327원∼6,229원이었고, 올해 동기에는 5,794원∼6,439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매가 역시 지난해 1∼7월에는 3,236원∼3,750원이었고, 올해 동기에는 3,363원∼4,166원이었습니다.

전기료, 인건비 등의 증가는 음식점 삼계탕 가격도 크게 상승시켰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의 삼계탕 가격은 평균 1만 6,423원으로, 지난해 동월(1만 4,885원)에 비해 10.3% 상승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집중 호우로 전국적으로 폐사한 닭이 74만 마리에 이르다 보니, 이는 향후 닭고깃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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