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불확실한 금융시장에 '안전자산' 금 인기…올해 가격 8% 올라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8.09 06:01
수정2023.08.09 08:25

[앵커]

미국에서 금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1년 동안 금융 시장이 요동치자 투자자들이 안전한 보호 수단으로 금을 보유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금 가격은 최고가 수준에 달했습니다.

최나리 기자, 금 가격, 구체적으로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현지시간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금의 가격은 올해 약 8% 올라 1트로이온스, 약 31.1g 당 1천970달러에 달합니다.

우리돈으로는 약 258만원입니다.

2020년 당시 트로이온스당 약 270만원이었던 최고가 수준에 가까워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은행 부도 등 1년 넘게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런 금 선호 분위기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죠?

[기자]

지난 5월 공개된 갤럽 보고서에서도 금 선호 분위기가 감지됐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금을 최고의 장기 투자 대상으로 보는 미국인의 비율은 26%로 1년 전 15%에서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주식 선호도가 24%에서 18%로 줄어든 것과 다른 모습입니다.

금화 판매도 급증했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전후로 상당한 차이가 나는데요.

2020년 3월 이후 약 4년 동안 금화 판매량은 556만 트로이온스로, 그 이전 4년 동안의 판매량인 326만 트로이온스와 차이가 큽니다.

지난 6월 한 설문 조사를 보면 현재 미국 투자자의 약 20%가 금에 투자하고 있고, 그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반면 일반 투자자와 달리 기관 등 전문가들은 고금리 채권 대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 등을 이유로 금 투자에 더 신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나리다른기사
점심시간에 문여는 은행 어디?…국민銀, 41곳서 '점심 상담'
중소금융 소상공인 이자환급…"30일까지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