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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닷새째 하락 2570선 후퇴…환율 한달래 최고치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8.08 17:45
수정2023.08.08 20:35

[앵커]

국내 증시가 대외 악재 여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닷새 연속 하락했습니다.

외환시장에도 이런 분위기가 고스란히 반영돼 원·달러 환율은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조슬기 기자, 증시 조정이 길어지는 분위기네요?

[기자]

오늘(8일)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닷새 연속 약세를 보이며 전거래일보다 0.26% 내린 2,573.98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과 지역은행 신용등급 무더기 하향 소식,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통화 긴축성 발언, 중국의 수출 부진 소식이 일제히 맞물리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네이버,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와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4%, 2% 각각 하락했습니다.

최근 증시를 뜨겁게 달군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된 덕성, 서남 같은 기업들은 미 대학 연구소 연구진의 상온 초전도체 물질 허위 결론 소식에 일제히 하한가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0.65% 내린 892.34로 사흘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환율 오늘은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9원 50전 오른 1,315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30일(1317.7원) 이후 최고치인데요.

앞서 언급한 미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위안화 약세가 겹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에 따라 추가 긴축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경계심이 짙은 분위기입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대한 관망 심리 속에 외국인 자본 유출 압력이 높아 원화 약세는 당분간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아래로 내려올 공산은 상대적으로 작은 반면 미국의 물가 안정 추세에 따라 환율 상단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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