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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더 오른다…이미 '고정' 5%·'변동' 6% 돌파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8.08 17:45
수정2023.08.08 19:50

[앵커]

전 세계 채권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국 채권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국고채 금리를 자극해 결국 내가 받은 대출 금리도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이제 6%에 접어들었습니다.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6%를 넘었습니다.

하단은 4%를 넘기면서 이제 3%대 금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고정금리도 마찬가지입니다.

5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대부분 5%를 넘겼습니다.

대출금리 상승은 최근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조달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연 3%대 후반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4.2%를 넘겼습니다.

이처럼 시장금리가 오르자, 은행권 수신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예금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금융권에서도 4%를 넘는 예금상품이 출시되는 등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3%대 중후반까지 상승했습니다.

시중은행으로의 고객 이탈을 걱정하는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이미 4%를 넘어섰습니다.

예금금리 상승세는 은행권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 상승으로 이어져 대출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예금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이 예금자들에게 지불해야 할 금리 비용이 올라가는 것이니까 결국은 예대마진을 유지하거나 영업이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출금리도 당연히 올라가야 되는데….]

최근 새마을금고 사태와 미국 국채시장 불안까지 겹치면서 대출 금리는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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