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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테마주 허위 풍문 특별단속 점검"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8.08 14:55
수정2023.08.08 17:23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과학계 꿈의 물질이라고 알려진 초전도체 관련주처럼 테마주 열기로 허위 풍문이 나도는 것과 관련해 집중 점검과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이 원장은 8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테마주 관련 주식시장의 급등락과 관련해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차입투자)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를 야기할 수 있다"며 "경쟁이 심화되지 않도록 관리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초만 해도 19조3천358억 원이었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4일 20조3천188억 원으로 한 달 새 1조원가량 증가했습니다.

이 원장은 또 주식 리딩방 등을 통한 테마주 관련 허위·풍문 유포에 대해 특별단속반이 집중 점검토록 할 것을 지시하느 한편 허위 사업 추진,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조사국을 중심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원장은 이밖에도 '금융사 내부통제 혁신 방안'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는 "최근 임직원 횡령 등 일탈행위로 인한 금융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고 원인 및 금융회사 내부통제 실태를 철저히 분석·점검해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보완·지도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금융사 자체점검 내역 중 '중요 사항'에 대해서는 금감원 차원에서도 검증하는 체계를 마련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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