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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수수료 무료' 승부수 통했나…점유율·신규·사용시간↑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8.08 11:23
수정2023.08.08 11:38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일부 가상자산 수수료 무료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8일) 빗썸에 따르면 수수료 무료 정책 시행된 8월 첫 주 빗썸 앱 총 사용 평균시간과 인당 평균 사용시간이 각 20% 가까이 늘어났으며 앱 신규 설치 건수도 10% 증가했습니다. 

시장 점유율도 일부 회복했습니다. 가상자산 시황을 제공하는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시간 거래량' 기준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중 빗썸의 점유율은 17%로 나타났습니다. '24시간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26%까지 회복했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은 두나무가 운영 중인 업비트의 점유율이 80% 넘는 등 편중돼 있습니다. 한 때 90%까지 육박하자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한 자릿수대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이에 빗썸은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부 가상자산 수수료 무료 정책도 그중 하나입니다. 

앞서 지난 1일 빗썸은 앱토스(APT), 스택스(STX), 플로우(FLOW), 수이(SUI), 비트코인 골드(BTG), 피르마체인(FCT2), 블러(BLUR), 웨이브(WAVES), 메탈(MTL), 룸네트워크(LOOM) 등 10종의 가상자산 거래 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1주일 간격으로 10종씩 추가되는데, 이날도 ▲샌드박스(SAND) ▲엑시 인피니티(AXS) ▲비트코인에스브이(BSV) ▲퀸텀(QTUM) ▲쎄타퓨엘(TFUEL) ▲앵커(ANKR) ▲쓰레스홀드(T) ▲카이버 네트워크(KNC) ▲에스티피(STPT) ▲온톨로지가스(ONG) 등 10종이 수수료 무료 대상 가상자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수수료 무료 대상 가상자산은 종목명에 별도로 파란색의 '무료' 배지로 구분할 수 있고, 별도 공지 전까지 수수료 무료 혜택이 진행됩니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부문장은 "빗썸은 수수료 무료 정책과 함께 자체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 등을 선보이면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고객들이 변화되고 있는 빗썸 거래소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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