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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살아파트' 논란 LH, 내부 직원 경찰 수사 의뢰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8.08 11:20
수정2023.08.08 15:27

[앵커]

15개의 단지에서 철근을 빠뜨린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내부 직원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외부기관으로부터 조직점검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민후 기자, LH가 내부 감사 대신 경찰에 곧바로 수사를 의뢰했다고요?

[기자]

LH는 "감사만으로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철근 누락 부실 시공이 확인된 15개 단지의 설계와 시공, 감리 업체 70여 곳, 그리고 내부 직원을 경찰 수사 의뢰했습니다.

내부 직원들은 LH 지역 본부에서 공사 감리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이번 부실시공의 원인으로 꼽히는 전관 특혜 논란과 관련해서 어떤 대응책이 나왔나요?

[기자]

LH는 외부 기관을 통해 조직점검을 진행하는데요.

철근 누락 사태로 문제가 된 LH 전관 업체 특혜 시비,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출신 간 자리나눠 먹기 문화 등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어제(7일)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LH에 기생하는 '전관 카르텔'의 나눠먹기 배분구조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앞으로 LH 전관들이 참여하는 업체는 용역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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