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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가격 석 달 만에 1천500원대…휘발유 1700원대 눈앞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8.08 11:20
수정2023.08.08 13:14

[앵커]

기름값도 벌써 4주째 상승세입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경유 가격은 리터당 1천500원을 넘어섰고, 휘발유 가격은 1천700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 정확한 가격 상황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8일) 오전 기준으로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9원 오른 1천521원을 기록했습니다.

경유 가격이 1천5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5월 2일 이후 약 석 달 만인데요.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5원 오른 리터당 1692원으로 1천7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은 4주째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경우 기름값이 더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오늘 오전 기준, 서울 평균 휘발유, 경유 가격은 각각 1천773원, 1천633원인데요.

한 달 사이 휘발유와 경유 모두 100원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기름값이 계속해서 오르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2~3주 시간 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되는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주 수입 원유인 두바이유의 가격은 지난 6월 말 배럴당 76달러에서 지난 7일 기준 배럴당 88달러로, 상승세입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유도 각각 배럴당 85달러, 82달러로 지난 6월 말보다 약 10달러 올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 달에도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이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년 국제 유가가 100달러까지 오른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국제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주유소의 판매가격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리터당 휘발유 205원, 경유 212원을 깎아주는 유류세 인하 조치까지 이달 말 종료되면 기름값 인상 폭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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