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이달 말 시작 될 것이란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한미일 정상회담을 마지막 관문으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체적인 방류 시점이 나왔습니까?

[기자]

아직 날짜가 언급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늦어도 다음달이 오기 전, 다시 말해 이달 말에 방류가 시작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9월 1일 이전에 방류를 시작해야 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언론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서 방류 시작 시점을 구체적으로 보도한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확한 시점은 언제가 돼야 알 수 있는 것인가요?

[기자]

정확한 방류 시점은 20일 이후에나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앞으로 열흘 뒤에 한미일 정상회의가 미국에서 열립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와 미국을 대상으로 해양방류 안전성을 강조하며 설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20일 귀국 예정인데, 귀국 직후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최종 결정을 합니다.

다만 예비 기간을 설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전 주변 해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을 위해 비바람이 강한 악천후를 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일 국장급 실무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 정부는 "방류 여부와 시기는 일본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우리를 포함한 국제 사회와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