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역사 美 운송업체 파산신청…고용 3만명 타격 예상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8.08 05:53
수정2023.08.08 10:25
[파산보호 신청한 운송업체 옐로의 트럭. (AP=연합뉴스)]
설립된 지 99년 된 미국의 트럭 운송업체가 늘어난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미 테네시주에 본사를 둔 트럭업체 옐로는 현지시간 7일 보도자료를 내고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역에 약 1만 2천 대와 화물터미널 수십 곳을 소유한 옐로는 월마트나 홈디포 등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해 중소 사업자들을 상대로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옐로는 최근 몇 년간 일련의 합병 과정과 연방정부의 7억 달러 규모 코로나19 구제금융 지원을 받았지만 재정난을 타개하는 데 실패했는데 특히 최근 들어 운송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 산별노조인 국제운송노조(IBT)와의 갈등이 격화해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됐습니다.
옐로는 이미 지난달 30일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를 한 상태이며 파산보호 신청으로 일자리 3만 개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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