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주중대사관 "中 네이버 접속 차단 장기화 우려"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8.07 18:49
수정2023.08.07 19:51


주중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중국 내 네이버 접속 차단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주중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오늘(7일)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지난 5월 말 이후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하지 않으면 중국 전역에서 네이버에 접속할 수 없는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사관은 네이버 접속 장애 직후 중국 내 관련 부처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등에 사실 확인, 원인 파악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중국으로부터 연락을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선전화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등을 통해 매주 담당자에게 연락하며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지만, 8월 3일 현재까지 중국의 책임 있는 답변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2019년 포털사이트 다음에 대한 접속 장애가 발생했을 당시 중국 당국이 협조 공문을 보낸 지 40여일 후에야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한 점 등을 언급한 뒤 "현재 상황이 현실적으로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네이버 측은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돼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채연다른기사
고려아연, MBK·영풍에 법적대응
고려아연 신용등급 'AA+'…"재무구조 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