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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흉흉해졌다"…전국 공항에 잇따라 '테러 예고'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8.07 13:28
수정2023.08.07 17:15


최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범죄 예고가 온라인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전국 공항에서도 테러를 벌이겠다는 글이 올라와 양대 공항공사와 항공사 등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며칠간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대구공항 등 모두 5곳의 공항에서 테러 예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4일에는 인천공항에 폭탄을 설치했으며 폭탄이 터지면 대피하는 사람들을 트럭으로 치고 흉기로 찌르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어 전날 오후 9시 7분께에는 '내일 2시에 제주공항 폭탄테러 하러 간다'는 내용의 글이, 오후 11시 16분께에는 대구공항에서 테러하겠다는 글이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왔습니다.

아울러 전날 오후 8시 50분과 이날 오전 0시 18분에는 각각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에서 폭탄 테러를 벌이겠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들 공항에서는 공항경찰대 등이 면밀히 수색했으나 실제 위험물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허위 게시물 작성자들이 해외 인터넷 프로토콜(IP)로 우회 접속해 글을 쓴 것으로 확인하고 추적 중입니다.

양대 공항공사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평소보다 경계를 강화해 테러 의심 상황에 엄정 대처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평소 '관심' 단계였던 경계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순찰 주기를 90분에서 60분으로 단축해 더 자주 점검하고 있고, 여객터미널 내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사각지대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아울러 외곽 초소와 상주직원 출입 통로에서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공항 내 노숙자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면밀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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