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겁난다'…근원물가 25년 만에 최대폭 상승
SBS Biz 강산
입력2023.08.07 11:15
수정2023.08.07 13:13
[앵커]
전기요금뿐 아니라 온갖 물가가 부담인데, 정작 소비자물가는 둔화 안정되는 모습이죠.
괴리를 느낀다는 소비자가 많았는데, 물가의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산 기자, '근원물가'가 올해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올해 1∼7월 누계 농산물, 석유류 제외지수, 즉 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4.5% 상승했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7월 6.8%를 기록한 뒤로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또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7월의 4.2%보다도 높습니다.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계절 요인과 국제유가 변동에 취약한 품목을 제외하고 산출한 지수인데요.
등락 폭이 크지 않아 물가 변동의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근원물가지수로 활용됩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오르며, 2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는데요.
소비자물가지수는 하락하고 있지만, 개인서비스 물가는 4.7%가 올랐고, 개인서비스 중 외식 물가는 5.9% 올랐습니다.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누적되면서 장기적인 물가의 기저 흐름이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입니다.
통계청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하반기 물가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우선 국제유가가 다시 꿈틀대는 만큼 당분간 국내 유가 역시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올해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원유는 현지시간 6일 서부텍사스원유 가격 기준으로 82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미국이 금리인상 기조가 종반부에 접어든 데다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하반기 원유 수요가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달 초 한국은행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 자리에서 하반기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기상여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전기요금뿐 아니라 온갖 물가가 부담인데, 정작 소비자물가는 둔화 안정되는 모습이죠.
괴리를 느낀다는 소비자가 많았는데, 물가의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산 기자, '근원물가'가 올해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올해 1∼7월 누계 농산물, 석유류 제외지수, 즉 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4.5% 상승했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7월 6.8%를 기록한 뒤로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또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7월의 4.2%보다도 높습니다.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계절 요인과 국제유가 변동에 취약한 품목을 제외하고 산출한 지수인데요.
등락 폭이 크지 않아 물가 변동의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근원물가지수로 활용됩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오르며, 2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는데요.
소비자물가지수는 하락하고 있지만, 개인서비스 물가는 4.7%가 올랐고, 개인서비스 중 외식 물가는 5.9% 올랐습니다.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누적되면서 장기적인 물가의 기저 흐름이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입니다.
통계청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하반기 물가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우선 국제유가가 다시 꿈틀대는 만큼 당분간 국내 유가 역시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올해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원유는 현지시간 6일 서부텍사스원유 가격 기준으로 82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미국이 금리인상 기조가 종반부에 접어든 데다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하반기 원유 수요가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달 초 한국은행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 자리에서 하반기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기상여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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