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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폭탄' 고지서?…가게 전기료 5만원 넘게 오른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8.07 11:15
수정2023.08.07 16:13

[앵커]

오늘(7일) 낮 최고 기온이 37도로 전망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력 사용량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이곳저곳 오른 물가에 전기요금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연 기자, 일단 이번 주 전력 수요 어느 정도로 예상됩니까?

[기자]

정부는 오늘과 내일(8일) 오후 전력 수요가 92.9기가와트까지 높아져, 올해 들어 최고 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최고 수준인 93기가와트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번 주 주요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가운데 태풍 카눈 영향으로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이곳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현재까지 원전과 화력발전을 총동원해 104기가와트의 전력 공급 능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예상을 벗어난 폭염이나 발전 설비 고장 등이 발생할 경우 전력 공급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개문 냉방 자제 등 에너지 절감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전기요금 인상 이후 첫 여름인데, 요금 부담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킬로와트시당 요금을 약 40원 인상했는데요.

지난해 7~8월 4인 가족의 평균 전력 사용량인 427킬로와트시 기준으로 지난해 요금은 6만 7천 원 정도였는데, 한국전력 전기요금 계산기를 이용해 보면 올해는 같은 양의 전기를 사용해도 8만 원을 넘길 것이란 계산이 나옵니다.

일반 가정뿐 아니라 소상공인들의 전기요금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국전력은 소상공인들이 올해 7~8월 지난해 여름철과 같은 수준으로 전력을 사용하더라도 평균 전기요금은 5만 원 이상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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