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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합쳐 국민연금 최대 '월 469만원' 타간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8.07 11:15
수정2023.08.07 17:15

[앵커]

'은퇴 후에 월 소득이 얼마 정도 되면 노후를 보내기 적당한가' 라는 질문으로 설문을 벌이면 평균 200만~300만원 정도로 답변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미 국민연금만으로 월 300만원 이상을 받는 부부가 1천쌍, 그러니까 2천명에 육박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민후 기자, 가장 많이 받는 부부는 얼마나 수령했습니까?

[기자]

국민연금을 최대로 많이 수령하는 부부는 합쳐서 월 469만원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에 거주하는 이들 부부는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시점부터 거의 25년 가까이를 납부했습니다.

국민연금은 가족 단위가 아니라 개인별로 지급되기 때문에 부부가 모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데요.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후 부부 수급자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017년 29만7천쌍에서 지난해에 62만5천쌍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이어 올해 부부 수급자는 64만5천쌍, 약 130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월 300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는 부부도 크게 늘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남편과 아내가 받는 국민연금을 합칠 때 300만원 이상 받는 부부 수급자는 982쌍으로 조사됐습니다.

2017년 처음으로 3쌍이 등장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는데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약 2배가량 늘었습니다.

국민연금이 조사한 통계를 보면 50대 이상이 생각하는 '노후 적정 생활비'는 부부기준 월 277만원인데 이를 넘어선 금액을 받는 겁니다.

다만, 부부 수급자의 합산 평균 연금액은 월 98만6천800원으로 노후 적정 생활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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