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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누락' LH, 2년간 '전관' 취업길 막힌 건 1번뿐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8.07 08:41
수정2023.08.07 08:59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 이후 전관예우를 근절하겠다며 취업 제한 대상자를 늘렸지만, 지난 2년간 'LH 전관'의 취업 길이 막힌 사례는 단 한 번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7일) LH가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LH가 혁신안을 발표한 2021년 6월 이후 최근까지 LH 퇴직자 21명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를 받았습니다.

심사 대상은 지난해 9명, 올해 12명입니다.

이 중 취업 불가 판정을 받은 LH 퇴직자는 2021년 12월 퇴직한 뒤 바로 아파트 유지보수·관리업체에 취업하려던 2급(부장급) 직원 A씨 한 명뿐이었습니다.

나머지 20명은 모두 취업이 승인됐습니다.

LH 2급 전문위원이던 B씨는 지난해 9월 퇴직한 지 한 달 반 만에 한 종합건축설계사무소에 취직했습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철근 누락이 드러난 파주 운정 A34 아파트 단지의 감리를 맡았습니다.

역시 2급 전문위원이던 C씨도 퇴직 1년 만에 종합건축사사무소에 재취업했는데, 이 회사도 철근 누락 LH 단지인 인천가정2 A-1BL의 감리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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