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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또 '김치 품귀' 오나…배춧값 일주일새 75%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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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8.07 06:57
수정2023.08.07 07:24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바이든, 반도체·AI 등 대중국 투자금지 행정명령 내일 발표"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8일(현지시간) 중국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는 역외 투자 제한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닛케이아시아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7일 첨단 기술과 관련한 미국 기업의 대(對)중국 투자 제한 조치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8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행정명령에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양자컴퓨터 등과 관련된 특정 분야에 미국 벤처캐피탈이나 사모펀드가 투자할 때 투자 내역 등을 사전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 조치가 신규 투자에만 영향을 미치고, 제한 대상도 세밀하게 표적화해서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기술·금융업계에선 중국 투자 전체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닛케이아시아는 “업계에선 이번 조치로 미국의 기존 중국 투자 건까지 철회될 수 있고, 중국에 대한 투자 활동이 식을 수 있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첫 스텝부터 꼬인 日銀…돈줄 조였는데 엔저 안멈춘다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출구전략에 시동을 건 이후 일본의 장기금리가 10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도 엔화 가치는 떨어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 7월 28일 가격 지정 공개시장운영의 실시 기준을 0.5%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는데, 사실상 장기금리를 연 0.5%에서 연 1.0%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금리는 지난 1일  한때 연 0.655%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엔 달러 환율은 140엔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0.62%를 넘은 지난 3일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에 나서 금리가 추가로 오르는 것을 막았는데요.

이때 엔화가 시중에 대거 풀리면서 엔화 약세를 부채질했고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 계속 돈푸는 중국 증권사 지준율 인하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중국이 올해 10월부터 증권사의 결산준비금 납부 비율을 16%에서 13%로 3%포인트 낮춰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책임회사(CSDC)는 최근 "상품 인도 결제 방식 개혁에 발맞추고 시장의 자금 사용 효율성과 결산준비금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결산준비금 최저 납부 비율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결산준비금은 증권사 등이 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증권 거래·비거래 자금으로 금융기관의 지급준비금과 유사한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결산준비금 인하는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와 비슷한 효과를 가져옵니다.

시장에서는 최대 400억 위안(약 7조 3000억 원)이 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다시 고개 든 국제유가·곡물값…국내 물가 상승 압력 커진다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국제유가, 세계식량가격 등이 최근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 통계를 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4일 배럴당 82.82달러를 기록해 80달러선을 넘었습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최소 다음 달까지 연장한다고 밝혔고, 러시아도 9월 한 달간 원유 공급량을 하루 30만 배럴씩 감축한다고 밝혀 원유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흑해곡물협정’이 파기된 영향으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3.9로 상승 전환했습니다.

에너지와 식량 모두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국제 원자재 가격의 흐름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어 이같은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이 최근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는 국내 소비자물가의 흐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 일주일새 75% 뛴 배춧값…또 '김치 품귀'?

한겨레 기사입니다.

배춧값 폭등으로 지난해 여름 ‘김치 품귀’ 현상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지난 4일 기준 배추 도매가격이 10㎏에 2만 24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74.9%나 올랐습니다.

한 달 전보다는 118.4%, 지난해 같은 때보다는 2.8% 높은 수준입니다.

배추 가격 상승세는 강원도 고랭지 노지에서 재배되는 여름 배추에서 무름병 등이 발생해 공급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입니다.

농식품부는 현재 봄배추 1만 2500톤도 비축돼 있다며 수급 불안 땐 이를 도매시장에 집중적으로 방출해 가격 안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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