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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덮친 '공포의 벌레'…"손으로 만지지 마세요"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8.06 09:57
수정2023.08.06 12:12

['화상벌레'로 불리는 청딱지개미반날개 (사진=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벌레물림 환자마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4일 발표된 자료에서 지난 3일 하루 발생한 잼버리 관련 환자는 148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벌레로 인한 환자가 383명으로 36.1%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야영장 내 물구덩이에서 모기와 화상벌레 등이 들끓어 벌레물림 환자가 잇따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청딱지개미반날개'로 불리는 화상벌레는 검은색과 붉은색 줄무늬 모양을 띠고 있으며 논처럼 습한 지역에 주로 서식합니다. 야간에 빛에 끌리는 습성을 갖고 있는데, 화상벌레는 자극을 받으면 페데린이라는 독성 물질을 뿜습니다. 이 때문에 벌레가 피부에 스치거나 닿기만 해도 불에 덴 것처럼 화끈거리고 피부발적과 물집이 일어납니다. 

벌레에 닿을 경우 상처 부위를 만지거나 긁어서는 안 되고 흐르는 물이나 비누로 충분히 씻어내야 합니다. 상처 부위에는 며칠간 통증과 가려움이 나타나며 보통 2~3주 후 자연 치유됩니다.

이 벌레를 발견하면 손으로 직접 잡지 말고 파리채나 다른 도구를 이용하여 잡아야 합니다. 사체도 직접 만져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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