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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자 장롱 속 5만원권 신사임당 돌아왔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8.06 09:31
수정2023.08.07 07:57

[5만원권 (사진=연합뉴스)]

금리가 오르자 시중에서 자취를 감췄던 5만원권 지폐가 장롱이나 금고에서 다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화폐 수급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만원권 발행액은 약 10조원, 환수액은 7조8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발행액 대비 환수액의 비율인 환수율은 77.8%로, 지난 2009년 6월 5만원권 발행이 시작된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통상 한국은행이 화폐를 발행하면, 화폐는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예금·세금 납부 등 형태로 금융기관으로 입금됩니다.

금융기관은 일부를 시재금으로 보유하고 나머지는 한국은행에 입금하는데 이때 돌아온 금액이 환수액입니다.

화폐 환수율이 높다는 것은 화폐가 시중에서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5만원권 환수율은 2009년 최초 발행 이후 꾸준히 올라 2017∼2019년 중 50∼60%대에 이르렀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2021년에는 10∼2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방역 규제 완화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한국은행이 지난 2021년 8월부터 1년 반에 걸쳐 기준금리를 3%포인트(p) 올리면서 환수율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 금리도 함께 뛰면서 고액권을 들고 있기보다 예·적금 등의 형태로 굴리는 게 유리해진 데다 방역 해제로 대면 경제활동도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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