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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개도 안 걸린다는데…1년 내내 독감 유행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8.05 09:39
수정2023.08.05 15:00


통상 겨울·봄에 기승을 부리는 독감 유행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설상가상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도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기온이 높아 답답하기는 하겠지만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이 중요시되는 시기입니다. 

5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30주차(7월 23~29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는 15.0명이었습니다.

직전주(29주차) 17.3명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2022~2023년 절기 유행기준인 4.9명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이번 절기 독감 의사 환자 분율은 올해 8주차(2월 19~25일) 11.6명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증가해 20주차(5월 14~20일)와 21주차(5월 21∼27일) 각각 25.7명까지 늘었습니다. 이후에는 10명대 중후반~20명대 초반 수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콧물, 두통, 가래,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호흡기감염증의 유행도 여전한 상황.

30주차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HPIV) 등 바이러스로 인한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 수는 1,604명으로 직전주인 29주차(1,677명)보다 소폭 줄었지만 그 전주인 28주차(1,537명)보다는 많았습니다.

상하부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입원환자 역시 27주차(7월 2~8일)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도 심상치 않습니다. 신규 확진자수는 7월 넷째주까지 5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2일 확진자 규모가 이달 중순 하루 7만 6,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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