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 인도서 생산해라"…삼성·LG 수입 제한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8.04 17:45
수정2023.08.04 21:28
[앵커]
인도 정부가 노트북과 PC 수입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미중 갈등을 기회로 삼아 '포스트 차이나'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번 조치로 우리 기업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 정부가 자국에서 노트북과 PC 등을 판매하는 기업들의 제품 수입을 사실상 금지했습니다.
판매 목적으로 제품을 인도에 수입하는 기업은 인도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정인교 /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전략물자관리원장) : (인도가) 이번에 미중 갈등 구도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탈중국 제조 기업들을 인도로 유치하면서 인도의 산업화 전략을 위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도입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삼성과 LG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자사 제품의 인도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삼성과 LG 모두 인도에 노트북, PC 생산공장을 두지 않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삼성은 인도 노이다에선 스마트폰을, 첸나이에서는 에어컨이나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만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노이다와 푸네 지역에 가전 공장만 두고 있습니다.
삼성과 LG는 이번 조치에 대해 "상세한 규제 내용을 파악한 뒤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PC를 포함한 인도 전자제품 수입액은 지난 2분기 약 25조 원으로, 1년 전보다 6% 넘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인도는 '포스트 차이나'로서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도 발빠른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인도 정부가 노트북과 PC 수입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미중 갈등을 기회로 삼아 '포스트 차이나'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번 조치로 우리 기업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 정부가 자국에서 노트북과 PC 등을 판매하는 기업들의 제품 수입을 사실상 금지했습니다.
판매 목적으로 제품을 인도에 수입하는 기업은 인도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정인교 /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전략물자관리원장) : (인도가) 이번에 미중 갈등 구도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탈중국 제조 기업들을 인도로 유치하면서 인도의 산업화 전략을 위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도입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삼성과 LG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자사 제품의 인도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삼성과 LG 모두 인도에 노트북, PC 생산공장을 두지 않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삼성은 인도 노이다에선 스마트폰을, 첸나이에서는 에어컨이나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만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노이다와 푸네 지역에 가전 공장만 두고 있습니다.
삼성과 LG는 이번 조치에 대해 "상세한 규제 내용을 파악한 뒤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PC를 포함한 인도 전자제품 수입액은 지난 2분기 약 25조 원으로, 1년 전보다 6% 넘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인도는 '포스트 차이나'로서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도 발빠른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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