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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불안 확산…내년 100달러 전망까지 나와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8.04 11:20
수정2023.08.04 13:12

[앵커] 

온갖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다시 올랐습니다. 

사우디라아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는데, 배럴당 100달러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임종윤 기자, 유가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현지시간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날보다 2.5% 상승한 배럴당 81.55달러에 거래를 마쳐 사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원유 감산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사우디 현지 언론은 사우디의 9월 생산량이 대략 하루 900만 배럴에 달할 것이며 기존의 하루 100만 배럴 감산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가 러시아도 9월에 원유 수출량을 하루 30만 배럴 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둔화되는 가운데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조치 연장이 유가를 밀어 올리는 상황이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앵커] 

배럴당 100달러 전망도 나왔어요? 

[기자] 

지난 2일 골드만삭스에서 유가가 하반기에 배럴당 93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요. 

프랑스 투자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은 브랜트유가 내년에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치를 더 높였고 스탠다드차타드 은행도 98달러로 기존 전망을 상향조정했습니다. 

공급과 수요 두 측면에서 모두 유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는데요. 

공급측면에서는 산유국들의 감산조치 연장이 지속되고 있고 수요측면에서도 중국경제는 부진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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