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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연회비도 올랐다…1년전보다 2배 이상 '껑충'

SBS Biz 오정인
입력2023.08.04 11:20
수정2023.08.04 13:12

[앵커] 

치솟은 물가가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옥죄고 있는 가운데, 소리 없이 오른 비용이 하나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로 신용카드 연회비입니다.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올랐다고 하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정인 기자, 먼저 평균적인 연회비 수준부터 짚어보죠. 

[기자] 

올 상반기 출시된 주요 카드 59종의 평균 연회비는 8만 3천 원이었습니다. 

1년 전 3만 8천 원보다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물론 연회비가 1만 원에서 5만 원 사이인 카드들도 많지만, 프리미엄 카드가 잇따라 출시된 영향이 컸습니다. 

연회비가 10만 원 이상이었던 카드가 지난해엔 7종이었는데, 올해는 10종으로 더 많았습니다. 

[앵커] 

그러면 평균의 함정일 수도 있는 건데, 프리미엄 카드들의 연회비는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해 출시된 프리미엄 카드 연회비는 10만 원에서 50만 원 사이가 많았는데 올해는 주로 20만 원에서 많게는 80만 원까지도 있었습니다. 

올 들어 프리미엄 카드를 가장 많이 선보인 KB국민카드 상품을 보시면요. 헤리티지 스마트 연회비는 20만 원, 리저브는 80만 원입니다. 

이밖에 삼성 iD 티타늄 카드는 70만 원 미래에셋 현대카드 다이아몬드는 50만 원이었습니다. 

[앵커] 

그만큼 카드사의 연회비 수익도 커지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요, 지난 2019년에는 2천353억이었는데 올해는 3천160억 원 수익을 거뒀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연회비가 저렴하고 혜택이 좋은 이른바 '알짜카드'가 줄줄이 단종되는 데 대한 불만이 적지 않지만, 고소득자 등 구매력이 높은 고객을 유입하려는 카드사들의 전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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