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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은 위험해'…호신용품 판매 4배 급증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8.04 11:20
수정2023.08.04 15:11

[앵커]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2주 만에 분당에서 유사한 모방범죄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호신용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윤 기자, 호신용품 판매량이 얼마나 크게 늘었나요?

[기자]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1일부터 '서현역 사건'이 발생한 어제(3일)까지 총 14일간 호신용품을 찾는 사람이 급증했습니다.

오늘(4일) 아침 8시반 기준 11번가 실시간 쇼핑 검색어 2위와 3위는 각각 호신용품과 방탄조끼가 차지했는데요.

실제로 11번가에서는 전체 호신용품 판매량이 직전 2주 대비 3.5배 이상 늘었습니다.

호신용 경보기는 2배가량 늘었고 호신용 스프레이는 2.7배, 기타 호신용품이 4.6배로 훌쩍 뛰었습니다.

기타 호신용품에는 삼단봉이나 방검복 등이 포함되는데요.

경보기에 비해 스프레이나 삼단봉, 전기충격기 등 적극적인 방어용품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앵커]

온라인에는 또 범죄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던데요.

[기자]

분당 오리역을 비롯해 잠실역, 한티역 등에서 유사 범죄를 예고하는 글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는데요.

2주 간격으로 유사한 범죄가 반복된 데다가 '살인 예고'가 계속되면서 호신용품을 찾는 사람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적극적인 호신용품의 경우 정당방위라 할지라도 입증을 못 하면 특수상해나 쌍방폭행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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