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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본사 건물 10년 만에 되찾는다…"가치 상승 대비 선제 투자"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8.03 18:48
수정2023.08.03 18:52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있는 'KAL 빌딩'이 10년 만에 다시 대한항공의 자산이 됩니다.



대한항공은 모기업인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로부터 KAL 빌딩과 대지 중 일부를 내일(4일) 약 2천642억원에 매입한다고 오늘(3일) 공시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지하 4층부터 지상 16층까지의 규모로 지상 14층을 제외한 전체가 대한항공으로 소유권이 넘어갑니다.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 건물 14층은 한진칼이 계속 소유권을 갖고 본사 업무 공간으로 쓸 예정입니다.

1984년 준공된 KAL 빌딩은 대한항공이 지난 2005년 서울 강서구 공항동으로 본사를 이전하기 전까지 20여 년간 본사로 사용한 건물입니다. 원래 대한항공이 소유했지만, 지난 2013년 한진칼이 인적 분할로 떨어져 나가면서 소유권도 함께 넘어갔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업무공간 효율성 강화와 추후 가치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라며 "한진칼은 유동자금 확보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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