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히게 고점에 파는 '내부자들'…제도개선 법안은 '함흥차사'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8.03 17:45
수정2023.08.03 19:30
[앵커]
상장사 임원이 자기 회사 주식을 팔았단 뉴스를 보면 매도 시점이 하나같이 고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뒤늦게 매도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은 주가 급락으로 낭패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올해 들어 2차전지주 투자 열기를 주도한 기업들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포착됐습니다.
김동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닥 2차전지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비엠.
천정부지로 오르던 주가는 지난달 27일 갑자기 곤두박질쳤습니다.
같은 시기 금양의 주가 흐름입니다.
흘러내리는 모습이 에코프로비엠과 놀랍도록 유사합니다.
두 종목의 공통점은 지난달 임원이 자사주를 처분했다는 점입니다.
통상 임원의 매도는 주가 고점 또는 내부 악재 등 부정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실제 주가는 관련 내용이 공시된 이후 급락했고, 추격매수에 나선 개인 투자자는 망연자실해야 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도덕적 해이 문제가 나올 수 있습니다. 기업의 임원들은 본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고점에) 주식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특히나 더 조심해야 (됩니다.)]
따라서 선의의 피해자를 막으려면 임원 등 내부자 거래를 사후 공시가 아닌 사전 공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 안팎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에도 상장사 임원과 주요주주가 자사주 거래 한 달 전에 사전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지난해 4월 발의된 이후 현재까지 계류돼 있는 상황입니다.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미 발의된 법안이 있으니까 그것을 빠르게 심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금융당국도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와 관련한 세부 이행 방안과 과징금 제재 등 행정조치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상장사 임원이 자기 회사 주식을 팔았단 뉴스를 보면 매도 시점이 하나같이 고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뒤늦게 매도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은 주가 급락으로 낭패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올해 들어 2차전지주 투자 열기를 주도한 기업들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포착됐습니다.
김동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닥 2차전지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비엠.
천정부지로 오르던 주가는 지난달 27일 갑자기 곤두박질쳤습니다.
같은 시기 금양의 주가 흐름입니다.
흘러내리는 모습이 에코프로비엠과 놀랍도록 유사합니다.
두 종목의 공통점은 지난달 임원이 자사주를 처분했다는 점입니다.
통상 임원의 매도는 주가 고점 또는 내부 악재 등 부정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실제 주가는 관련 내용이 공시된 이후 급락했고, 추격매수에 나선 개인 투자자는 망연자실해야 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도덕적 해이 문제가 나올 수 있습니다. 기업의 임원들은 본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고점에) 주식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특히나 더 조심해야 (됩니다.)]
따라서 선의의 피해자를 막으려면 임원 등 내부자 거래를 사후 공시가 아닌 사전 공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 안팎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에도 상장사 임원과 주요주주가 자사주 거래 한 달 전에 사전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지난해 4월 발의된 이후 현재까지 계류돼 있는 상황입니다.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미 발의된 법안이 있으니까 그것을 빠르게 심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금융당국도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와 관련한 세부 이행 방안과 과징금 제재 등 행정조치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예금 보호한도 1억원으로…23년 만에 오른다
- 2.민주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가상자산 과세 유예…수용 못해"
- 3.비트코인으로 돈방석 앉은 '엘살바도르'…번돈만 '무려'
- 4.새마을금고 떨고 있나?…정부, 인원 늘려 합동 검사
- 5.'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40만 쉬는 20대
- 6.[단독] '금값이 금값'에…케이뱅크, 은행권 첫 금 현물계좌 서비스
- 7.비트코인으로 대박난 '부탄'…"고맙다, 트럼프?"
- 8.개미들 삼성전자 눈물의 물타기…주가는 35% '뚝'
- 9.10만 전자? 4만 전자 보인다…삼성전자, 4년5개월만에 최저
- 10.[단독] 실손보험 본인부담 대폭 늘린다…최대 50%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