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GV80 디젤 모델이 단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르면 하반기에 고객들에게 생산 불가 안내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박채은 기자, 제네시스 GV80 디젤 라인이 단종된다는 건가요?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이달 납기표에 따르면, GV80 디젤 모델의 경우 '별도 공지 예정'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또 하반기 내 디젤 엔진 생산 대응 불가 가능성에 대해 안내가 필요하다고 적혀있습니다.

현대차는 "GV80 디젤 단종과 관련해서 확정된 내용이 없다"라는 견해를 밝혔지만, 납기표에 따르면 단종 시기가 머지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GV80 디젤 모델이 단종된다는 전망이 제기된 것은 수요가 크게 하락한 영향이 큰데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판매된 GV80 디젤 3.0은 1천360대로 지난 2020년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이어왔습니다.

GV80 디젤 모델이 단종된다면 제네시스 라인업에서는 GV70 디젤 모델만 남게 됩니다

[앵커]

실제로 디젤 차량 인기가 많이 떨어졌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디젤 차량 누적 등록 수는 올해 상반기 963만 1천252대로 지난 2020년부터 계속해서 감소세를 이어왔습니다.

반면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차량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올해 상반기 누적 등록 대수는 134만 6천여 대로 지난 2020년보다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디젤의 인기가 줄어들고,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올라가자 완성차업체들은 하이브리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