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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때울란다"…음식점 소비, 1년 반 만에 '뚝'

SBS Biz 정아임
입력2023.08.03 11:15
수정2023.08.03 15:20

[앵커]

또 요즘 소비자에게 가장 크게 체감되는 문제는 역시 물가, 그중에서도 외식 물가일 겁니다.

이에 외식 수요가 1년 반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아임 기자, 식당을 찾는 발걸음이 얼마나 줄어들었나요? 

[기자]

올해 2분기 음식점과 주점업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3.4% 감소했습니다.

지난 2021년 1분기 14.1% 줄어든 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건데요.

식당과 술집 소비는 코로나 영향으로 지난 2020년 1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뒷걸음을 쳤습니다.

그러다 2021년 4분기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2분기에 다시 큰 폭으로 꺾였습니다.

[앵커]

이유가 뭔가요?

[기자]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외식 물가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외식 물가는 지난해 3분기 21년 만에 최대 폭인 8.7%나 상승하면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2분기까지 7~8%의 높은 증가 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거기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길어지면서 곡물과 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한 가운데, 올여름 역대급 폭염에 폭우 등 이상기후까지 겹치니 물가가 확 뛰어오른 겁니다.

이밖에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며 지난해 2분기 소비 증가 폭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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