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 "긱워커 10명 중 9명 대출 제때 갚아"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8.03 10:24
수정2023.08.03 10:49
[피플펀드의 단기신용대출 '비상금대출' 시범 운영 결과 씬파일러인 긱워커의 10명 중 9명이 연체없이 상환했다. (자료: 피플펀드)]
소액신용대출을 받은 초단기 임시직 근로자(긱워커) 10명 중 9명은 대출을 제때 갚은 '우량차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피플펀드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긱워커를 대상으로 6개월간 단기신용대출 '비상금대출' 상품을 시범 운영한 결과 전체 대출액 2억원 중 1억8천만원(90%)이 정상 상환됐다고 3일 밝혔습니다.
긱워커 비상금대출 대상은 요긱, 가다, 애니맨, 와요 등 긱워커 일자리 매칭 플랫폼에 가입된 근로자들이었습니다. 피플펀드는 각 플랫폼에서 ▲근무 이력 ▲소득 정보 ▲신용정보를 활용해 우수 긱워커들에게 금리 연 6~10%, 최대 300만원 한도로, 3~6개월 만기를 조건으로 소액대출을 공급했습니다.
해당 상품을 이용한 고객은 총 121명으로, 1인당 평균 165만원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 중 82%가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거절받았고, 신용점수가 낮으면 350점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4대보험 미가입은 69% ▲3개월 미만의 근로소득자는 13% ▲3개월 이상 근로소득자인 '투잡러'(다중직업종사자)가 18% 등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피플펀드는 성실하게 근무한 긱워커에게 이자의 절반을 돌려주는 '리워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해당 플랫폼의 근무지원율이 1.7배 상승하는 등 대출 공급 뿐만 아니라 사회적 역할까지 담당했다는 평가입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은 씬파일러(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람)의 우량성을 데이터로 입증했단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 정부나 지자체를 포함한 기관 및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에게 포용 금융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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