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쇼크 가늠자 국채 흐름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8.03 05:57
수정2023.08.03 07:06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 경제가 충격을 잘 흡수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일부 경고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신용평가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게 12년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기자]
지난 2011년 8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춘 이후 처음인데요.
당시 글로벌 금융시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2011년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 좀 더 많습니다.
국가 신용등급은 국가가 빚을 갚을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평가입니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미국의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신용등급 강등 발표 뒤 미국의 국채금리는 어떻게 움직였습니까?
[기자]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bp가량 오른 4.08% 근방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2bp가량 떨어진 4.89% 근방에서 거래돼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신용등급이 떨어져도 금리가 급등하거나 변동성이 크지 않은 이유는 안전 자산 선호 심리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 전세계 경제는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시각이 많아지는데요.
단기 충격은 있을 수 있지만 위험 회피 심리가 되살아나며 오히려 미국의 국채로 쏠리는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앵커]
그래서 지난 2011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 많은 것이군요?
[기자]
2011년 S&P가 미국의 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는데, 이유는 지금과 같습니다.
당시에도 국가부채 상한 증액에 대한 미국 정치권 협상이 난항을 겪었는데요.
그때는 혼란이 컸습니다.
미국 주가가 15% 이상 폭락했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이번엔 미국의 부채 한도 이슈가 처음 있는 일이 아니어서 시장의 학습효과도 생겼고, 또 미국 경기와 체력이 그때와는 달라졌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앵커]
그래서 채권시장의 패닉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진 않은 것이군요?
[기자]
단기적인 급변동 가능성이 없지 않으나 당분간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채권 쏠림 현상은 최근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는 뉴욕증시에는 돌발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죠.
어제(2일)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과거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때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까지 급등하고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17% 급락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 경제가 충격을 잘 흡수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일부 경고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신용평가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게 12년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기자]
지난 2011년 8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춘 이후 처음인데요.
당시 글로벌 금융시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2011년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 좀 더 많습니다.
국가 신용등급은 국가가 빚을 갚을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평가입니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미국의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신용등급 강등 발표 뒤 미국의 국채금리는 어떻게 움직였습니까?
[기자]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bp가량 오른 4.08% 근방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2bp가량 떨어진 4.89% 근방에서 거래돼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신용등급이 떨어져도 금리가 급등하거나 변동성이 크지 않은 이유는 안전 자산 선호 심리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 전세계 경제는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시각이 많아지는데요.
단기 충격은 있을 수 있지만 위험 회피 심리가 되살아나며 오히려 미국의 국채로 쏠리는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앵커]
그래서 지난 2011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 많은 것이군요?
[기자]
2011년 S&P가 미국의 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는데, 이유는 지금과 같습니다.
당시에도 국가부채 상한 증액에 대한 미국 정치권 협상이 난항을 겪었는데요.
그때는 혼란이 컸습니다.
미국 주가가 15% 이상 폭락했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이번엔 미국의 부채 한도 이슈가 처음 있는 일이 아니어서 시장의 학습효과도 생겼고, 또 미국 경기와 체력이 그때와는 달라졌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앵커]
그래서 채권시장의 패닉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진 않은 것이군요?
[기자]
단기적인 급변동 가능성이 없지 않으나 당분간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채권 쏠림 현상은 최근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는 뉴욕증시에는 돌발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죠.
어제(2일)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과거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때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까지 급등하고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17% 급락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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