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민간고용 '깜짝 증가'…임금상승률은 둔화 지속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8.03 05:57
수정2023.08.03 07:06

[앵커]

지난달 미국의 민간고용이 호텔과 식당 등을 중심으로 시장 예상치를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다만 임금상승률은 둔화세가 지속됐습니다.

임종윤 기자, 미국 기업들의 고용이 시장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32만4000개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18만개 수준에 비하면 거의 2배 이상 늘어난 건데요.

호텔, 식당 등 레저·접객업이 20만 천개 늘어나는 등 전체 민간고용 증가를 이끌었고 정보 서비스업과 광산업에서도 일자리가 많이 늘었습니다.

이처럼 레저 등 서비스업종의 고용은 여전히 뜨거운 반면 제조업종은 침체국면이 장기화되면서 고용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고용열기가 둔화되는 가운데에서도 업종별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지표 가운데 하나가 임금상승률인데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ADP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기업들의 전년 동월 대비 임금 상승률은 6.2%로 2021년 11월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3%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두 배 이상 웃돌고 있습니다.

ADP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고 건강한 노동시장이 계속 가계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광범위한 일자리 감소 없이 임금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고용과 임금인상률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오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낮아지고 연착륙 전망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종윤다른기사
中당국 중룽 회계장부 조사…'그림자 금융' 위기 본격 대응 신호
中 8월 제조업 PMI 49.7…5개월 연속 경기수축 국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