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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사고로 보험금 30번 이상…5년간 '144명'

SBS Biz 오정인
입력2023.08.02 19:01
수정2023.08.03 08:54


최근 5년 사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건수는 총 396만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30번 이상 사고를 당해 보험금을 받은 경우는 144명이었습니다. 또 전체 피해자 10명 중 9명이 척추염좌나 단순 타박상 등 경상 피해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한국신용정보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현황 분석'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8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생한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약 396만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5년간 자동차사고 피해자 중 86.4%는 1건의 사고만 경험한 단건 피해자였습니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올해 2월 기준으로 3년간 1건의 피해만 경험한 경우도 89.9%로, 대부분 단건 피해자로 분류됐습니다. 5년간 2건 사고를 당한 피해자 비중은 10.7%, 2건 이상은 13.6%로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이처럼 전체 피해자들 가운데 다건 피해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30건 이상' 사고를 당한 경우가 백여명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5년간 30건 이상 사고를 당한 피해자는 1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세부적으로 20건 이상 사고를 당한 경우는 521명, 25건 이상은 256명이었습니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3년간 30건 이상 사고를 당한 경우는 46명이었습니다. 20건 이상이 197명, 25건 이상은 9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자동차사고 다건 피해자들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년간 4건 이상 사고를 겪은 피해자들은 20대가 30%, 30대는 25%로 2030세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전체 자동차사고 피해자들을 상해급수별로 살펴본 결과 경상피해로 분류되는 척추염좌 등 '12급'과 단순 타박상 등 '14급' 비중이 94.1%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배홍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여러차례 자동차사고를 당해 보험금을 받았다는 건 그만큼 보험사기 개연성이 높다는 의미"라며 "보험금 누수가 계속될 경우 보험료 인상 요인이 될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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