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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GDP, 주요국 중 세번째로 많이 줄었다

SBS Biz 강산
입력2023.08.02 11:15
수정2023.08.02 11:52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 GDP가 1년 만에 8%가량 감소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집계한 주요 국가 중에서 세 번째로 큰 감소폭인데요. 

강산 기자, 1인당 GPD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OECD와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3만 2천14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도인 2021년보다 8.2% 줄었는데요. 

주요 47개국 중 감소율 순위를 보면 전년보다 15% 줄어든 일본과, 8.5% 감소한 스웨덴에 이어 세 번째로 컸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2021년에 이어 47개국 중 세계 23위를 유지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순위를 다투는 국가들로는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등이 있습니다. 

12만 5천558달러를 기록한 룩셈부르크가 1위를, 노르웨이와 아일랜드, 스위스, 미국 순이었습니다. 

[앵커] 

한국의 1인당 GDP가 이렇게 많이 감소한 이유가 뭡니까?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평균은 1291.75원으로, 2021년 1,144.32원보다 12.9% 올랐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석유 가격 상승 영향으로 원화 환율이 많이 절하됐지만 브라질, 러시아, 호주 등은 에너지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라 환율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율 영향 외에도 수출 등 우리나라 경제 성장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점은 큰 문제인데요.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로 0.2%포인트 올려 잡으면서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1.5%에서 1.4%로 0.1%p 낮췄습니다. 

IMF는 지난해 7월, 10월과 올해 1월·4월·7월까지 5차례 연속으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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