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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대수냐"…평당 4천만원 넘어도 청약통장 4만개 몰렸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8.02 07:22
수정2023.08.02 10:43

[구의역 롯데캐슬이스트폴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분양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서울 및 수도권 청약 수요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용 84㎡ 분양가가 15억 원에 달하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일반분양 청약에는 4만 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이날 실시한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420가구 모집에 4만 1,344건의 통장이 몰리면서 평균 청약 경쟁률 98.44대 1을 나타냈습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74㎡로 경쟁률이 303.20대 1에 달했습니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13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 건수입니다. 앞서 서울 최다 청약접수를 기록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의 접수 건수(2만 1,322건)의 2배 가까운 청약통장이 사용됐습니다. 이 단지 평균 분양가는 3.3㎡당 4,050만 원 으로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된 가격입니다. 최고가 기준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74㎡ 11억 3,000만 원 △84㎡A 14억 9,000만 원 △101㎡A 17억 6,000만 원 △138㎡ 24억 2,000만 원 등입니다.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센트럴아이파크’에도 4,30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8.94대1을 기록했습니다. 총 10개 타입 가운데 가장 작은 타입인 전용면적 39㎡를 제외하고 모든 타입이 1순위 마감됐습니다.

한편 서울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며 3,200만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6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192만 75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5월 말 3,106만 6200원 대비 86만 1,300원 상승했습니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올해 들어 3,000만 원을 넘은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5월 상승률은 1.38%, 6월 상승률은 2.77%로 오름폭을 점차 키우고 있습니다.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3.3㎡당 2,258만 5200원으로, 전월 대비 35만 3100원(1.58%) 올랐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22% 상승했습니다. 전국 평균 분양가는 전달보다 0.38% 오른 1,621만 6200원입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1,705만 1100원으로 전월 대비 0.29% 하락했고, 기타 지방은 1,320만 원으로 0.55%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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