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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지난달 집값 14년 만에 최대 하락…주담대 금리는 15년 만 최고

SBS Biz 류정현
입력2023.08.02 05:54
수정2023.08.02 10:36

[앵커]

지난달 영국의 집값이 14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어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류정현 기자, 영국의 지난달 주택가격이 14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1일 BBC 등 영국 언론들은 7월 평균 주택 가격이 26만 828파운드, 우리 돈 약 4억 3천만 원이라고 전했습니다.

1년 전보다 3.8% 떨어진 수치인데 지난 2009년 7월 이후 정확하게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입니다.

영국 집값은 지난해 8월 정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해서는 1만 3천 파운드가량 떨어졌고 전달인 6월과 비교해도 0.2% 하락했는데요.

주담대 전문 기관 네이션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하락 요인은 무엇인가요?

또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직접적인 하락 요인은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입니다.

영국의 2년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는 최근 연 6.85%로 15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부터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올리면서 주담대 금리도 덩달아 오른 겁니다.

이런 가운데 영란은행이 현지시간 3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데요.

현재 연 5%에서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 전망이 유력한 상황이라 영국 주담대 금리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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