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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6월 구인 2년 만에 최저…제조업 9개월째 침체 [따끈따끈 글로벌 지표]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8.02 05:54
수정2023.08.02 10:35

[앵커]

미국의 6월 구인건수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 열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고용시장 둔화는 미국의 제조업을 중심으로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6월 구인규모가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미 노동부가 현지시간 1일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58만 건으로 전달보다 4만 건 감소했습니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규모이고 시장 전망치 970만 건을 10만 건 이상 크게 밑돌았습니다.

6월 해고 건수도 153만 건으로 전달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구인과 해고 건수가 모두 감소한 것은 과열됐던 고용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기업들이 여전히 고용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인데요.

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인플레 고착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제조업 지표는 여전히 부진하다고요?

[기자]

미국 공급관리자협회 ism이 발표하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가 46.4로 전달에 비해 0.4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다만 시장예상치 46.8에는 못 미쳤고 특히, 미국 제조업의 경기확대 국면을 의미하는 기준치 50에는 9개월째 못 미치고 있는데요.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9개월째 기준치를 밑도는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7년~2009년 경기침체 이래 가장 긴 것입니다.

분야별로 보면 선행지표인 신규수주는 전달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예상치에는 못 미쳤고 고용지수는 3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부진한 제조업 수주가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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