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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총력전' 메타, 이르면 내달 챗봇 '페르소나' 공개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8.02 04:07
수정2023.08.02 10:32


인공지능(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메타가 지난달 차세대 AI 대형언어모델(LLM) '라마2'를 공개한 데 이어 이르면 다음 달엔 새 AI챗봇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31일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이르면 오는 9월 AI챗봇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메타가 구상 중인 챗봇은 검색기능뿐 아니라 추천, 오락 기능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페르소나'라고 불리는 메타 챗봇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대로 여로 '부캐'를 갖출 수 있다는 점입니다.

FT는 챗봇이 서퍼 스타일로 여행지를 추천하거나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말투로 이용자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는 메타가 이용자들의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도구로 챗봇을 이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간 메타는 AI 챗봇 개발 경쟁에서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바드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앞서 ‘블렌더봇’을 선보였으나 인종 차별 발언을 내놓거나 지나치게 검열돼 알맹이 없는 답변을 내놓는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최근 메타는 절치부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AI 언어모델 ‘라마’를 무료로 공개해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고, AI 제품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백만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들이는 등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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