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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짝꿍' 폭스콘, 인도에 아이폰 부품공장 짓는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8.02 03:59
수정2023.08.02 10:32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이 인도에 5억 달러(약 6천410억 원)를 투자해 부품공장 2곳을 지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3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곳의 공장 가운데 적어도 1곳에서 아이폰용을 포함한 애플 부품을 생산할 예정으로, 폭스콘은 관련 내용을 이달 안에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블룸버그는 앞서 폭스콘이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공항 인근의 300에이커(약 36만 7,000평) 부지에 공장을 짓기 위해 7억 달러(약 8천960억 원)를 투자한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번 공장 계획은 그 일환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애플의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는 직원 20만 명 규모의 중국 정저우 공장입니다. 정저우 공장에선 아이폰 생산 80%를 담당합니다.

다만 애플은 지난해 10월 코로나19 확산과 봉쇄로 노동자들이 정저우 공장을 집단 탈출, 생산에 차질을 빚은 이후 '탈중국'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폭스콘의 인도 투자 결정은 공급업체들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중국에서 생산 능력을 이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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