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뒤 밥상 덮친 3대 악재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8.01 17:45
수정2023.08.02 07:48
[앵커]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장바구니 물가에 악재가 겹쳤습니다.
폭우로 치솟은 채솟값은 예상했던 거고, 국제 곡물가와 유가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10월이면 우유 가격마저 오릅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장을 보러 나왔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가격 때문입니다.
[조경철 / 경기도 원종동: 저녁거리 사는데 이거저거 손대다가 닭 한 마리하고 감자하고 몇 개 샀습니다. 오늘 물가 다르고 내일 물가 다르고….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채소 좀 사려고 하다가 그냥 내려놓고.]
기록적인 폭우가 지나가자 이젠 폭염에 채소류 가격이 나날이 치솟고 있습니다.
적상추와 시금치 소매가격은 한 달 새 두 배 넘게 올랐고, 깻잎도 36% 올랐습니다.
휴가철과 추석 수요까지 겹치면 다음 달까지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닭고기도 지난해보다 공급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폭우 피해로 이미 평년보다 21% 비쌉니다.
여기에 예상 못 한 변수가 더해졌는데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이 종료되며 밀 등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고 국제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무엇보다 지난주 원유가격 인상이 확정되면서 유업계는 원가를 반영한 제품가 인상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이런 것들은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요. 외식비 상승까지 촉발할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특히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물가지수 상승이 예상됩니다.]
악재가 시차를 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자극하면서 연말, 농산물 물가 상승이 전체 물가를 자극하는 '애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장바구니 물가에 악재가 겹쳤습니다.
폭우로 치솟은 채솟값은 예상했던 거고, 국제 곡물가와 유가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10월이면 우유 가격마저 오릅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장을 보러 나왔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가격 때문입니다.
[조경철 / 경기도 원종동: 저녁거리 사는데 이거저거 손대다가 닭 한 마리하고 감자하고 몇 개 샀습니다. 오늘 물가 다르고 내일 물가 다르고….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채소 좀 사려고 하다가 그냥 내려놓고.]
기록적인 폭우가 지나가자 이젠 폭염에 채소류 가격이 나날이 치솟고 있습니다.
적상추와 시금치 소매가격은 한 달 새 두 배 넘게 올랐고, 깻잎도 36% 올랐습니다.
휴가철과 추석 수요까지 겹치면 다음 달까지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닭고기도 지난해보다 공급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폭우 피해로 이미 평년보다 21% 비쌉니다.
여기에 예상 못 한 변수가 더해졌는데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이 종료되며 밀 등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고 국제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무엇보다 지난주 원유가격 인상이 확정되면서 유업계는 원가를 반영한 제품가 인상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이런 것들은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요. 외식비 상승까지 촉발할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특히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물가지수 상승이 예상됩니다.]
악재가 시차를 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자극하면서 연말, 농산물 물가 상승이 전체 물가를 자극하는 '애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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