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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거동도 '무량판'…민간아파트 293곳 전수조사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8.01 17:45
수정2023.08.01 21:28

[앵커]

정부가 2017년 이후 준공된 전국 민간아파트 가운데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293개 단지에 대해 점검에 나섭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건설산업의 '이권 카르텔'을 지목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우형준 기자, 윤 대통령이 부실 공사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일) 국무회의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 문제를 재차 지적하며 무량판으로 시공된 아파트에 대해 시공, 감리 등 모든 분야에서 부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건설 산업의 이권 카르텔이 지적되고 있다"며 "국민 안전을 도외시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깨부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관계기관은 무량판 공법으로 시공한 우리나라 모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조속히 추진하기 바랍니다.]

[앵커]

민간아파트 전수조사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7년 이후 준공된 전국 민간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293개 단지에 대해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하 주차장뿐만 아니라 주거동에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단지가 있는 것으로 국토부는 파악하고 있는데요.

국민 불안감이 큰 만큼 조만간 무량판 아파트 현황과 점검 계획 등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국토부가 이달 중 점검에 착수하면 안전진단 결과는 약 석 달 뒤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안전점검 결과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보강 공사를 지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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