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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美中갈등 북극해까지 번졌다…새 항로 두고 신(新)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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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8.01 06:54
수정2023.08.01 07:23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中, 내수 경기 부양 총력전 "유급 휴가·탄력 근무 장려"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중국이 내수 소비 촉진을 위해 추가부양책을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소비 회복 및 확대 20개 조치’를 발표하고 유급 휴가제를 전면 시행하고 탄력 근무제를 장려하기로 했습니다.

각 지방의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고 주요 관광지 입장료 감면, 비수기 무료 개방 등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자동차 구매 제한을 완화하고 낡은 자동차 교환 지원 및 충전 인프라 확충과 구매세 감면 연장 등을 통한 신에너지차 소비 촉진, 노후 주택 단지 리모델링 및 농촌 주택 주거 환경 개선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리오프닝에도 중국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나자 소비촉진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AI투자 꽂힌 블랙스톤…100억弗 부동산 팔아치워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간판 부동산 소득 신탁이 보유 자산을 팔아치웠다고 보도했습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최근 AI 기술 개발을 위한 데이터센터 설립 등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한 비용을 충당하고자 블랙스톤은 적극적으로 부동산을 매각하고 있습니다.

블랙스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보유하고 있는 카지노 2곳의 지분 49%와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8억 달러 규모 리조트, 22억 달러 규모 셀프스토리지 등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블랙스톤이 본격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근 팔아치운 자산은 100억 달러(약 12조 7300억 원)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블랙스톤은 AI 시장의 잠재력을 '한 세대에 단 한 번 찾아오는 기회' 수준으로 평가하고, AI 기술 개발을 위한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최소 80억 달러(약 10조 17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습니다.

◇ '홍콩H지수 ELS' 쓰나미 오나…은행상품 첫 39% 손실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홍콩H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ELS(주가연계증권) 상품에서 40% 가까운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21년 초에 한 시중은행이 판매한 이 ELS 상품은 가입 기간 홍콩H지수가 35% 넘게 급락하지 않을 경우 약정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도록 설계됐는데, 가입 당시 1만 1000선을 넘었던 홍콩H지수가 지난 7월 6000선대로 떨어지면서 손실을 냈습니다.

금융 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이번에 손실 본 ELS 상품은 총 103억 원어치 판매됐고, 지난 7월 만기에 40억 30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원금과 비교한 손실률은 39%입니다.

5대 은행 이 판매한 ‘홍콩H지수 연계 ELS 상품’은 내년까지 13조 원 넘게 만기 되는데, 이에 따라 지난 31일 6899.31로 마감한 홍콩H지수의 향방에 따라 내년 만기 되는 상품의 수익률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 사우디, 中 제치고 '광물전쟁 큰손' 부상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중국 광물 패권에 대한 서방의 견제가 심화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광물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사우디가 지난주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SA의 지분 10%를 26억 달러(약 3조 3150억 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거래는 금속과 광물 투자 환경에서 잠재적으로 획기적인 변화로, 다시 말해 사우디가 중추적인 시장 참여자로 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사우디 국부펀드는 캐나다 광산기업 배릭골드와도 파키스탄 레코디크 구리광산 개발 프로젝트 지분 매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美-中, 북극해서도 패권 갈등…中 영향력 확대에 美 견제나서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중국과 미국이 북극해를 두고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온난화로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새로운 항로가 속속 개척되자 북극해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북극해를 통하면 사실상 미국이 관할하는 인도양을 거치지 않고도 에너지 수송로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2030년 ‘북극 강대국’ 구상에 따라 미 잠수함을 감시할 수 있는 정찰 활동도 늘리고 있는데요.

미국은 중국이 북극해를 전략 거점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해 북극해에서 중국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 전역에서 주요 세력의 도전을 겨냥한 해상 작전을 뜻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북극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극해 일대의 신(新)냉전 구도가 가속화하면서 이 지역에서 치열한 자원 및 안보 경쟁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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