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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고공행진'에 유류세 감면 다음 달 말 종료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7.31 17:45
수정2023.07.31 21:26

[앵커]

물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 기름값이 이달부터 다시 오르는 모습입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연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9월부터 유류세 인하가 종료되면 기름값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지난 토요일, 리터당 1천659원이던 휘발유 가격이 주말 사이 20원 올랐습니다.

오늘(31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약 1천626원, 경유는 1천438원입니다.

지난 7일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정연중 / 경기도 용인시: 많이 올라가면 아무래도 조금 부담이 되죠. 차를 많이 운행하니까 교통비가 많이 들겠죠, 그러면.]

[조성민 / 서울 마포구: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기름값이) 더 오르겠죠. 그러면 더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오름세가 더욱 가파른 서울의 경우 휘발유, 경유의 평균 가격이 리터당 70원 뛰었습니다.

약 2주 간격을 두고 국내 판매가에 반영되는 국제 유가가 지난달 말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말 배럴당 70달러 선에서 80달러 중반까지 올랐습니다.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어든 탓입니다.

[김태환 /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게 봤을 때 석유 수요가 아주 완만하지만 천천히 상승하고 있다. OPEC 플러스의 감산 조치 때문에 공급은 상대적으로 묶여 있는 상황이고요.]

이 가운데, 리터당 휘발유 205원, 경유 212원을 깎아주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다음 달 말이면 종료됩니다.

연장 여부에 따라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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