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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 (사진=고용노동부)]

물가 상승으로 실질임금이 석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오늘(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70만3천원으로 1년 전(359만2천원)보다 3.1% 올랐습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3.5% 상승한 391만9천원, 임시·일용근로자는 1.4% 상승한 176만7천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올들어 5월까지 누계 월평균 실질임금은 359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366만원) 대비 1.7% 감소했습니다. 

작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뒤 올해 2월 잠시 반등했던 실질임금이 다시 석 달째 내린 것입니다.

올해 1∼5월 누계 기준 월평균 실질임금도 작년보다 1.7% 하락한 359만8천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4월 이후 계속된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사업체의 종사자는 1천987만5천명으로 1년 전(1천945만8천명)보다 41만7천명(2.1%) 증가했습니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으로 9만3천명(4.3%) 늘었습니다.

숙박음식업이 8만1천명(7.2%),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4만6천명(3.7%)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은 5천명(0.3%), 건설업은 3천명(0.2%) 줄었습니다.

지난달 입직자는 96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6만2천명(6.8%)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이직자는 94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9천명(3.2%) 증가했습니다.

노동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정 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