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한 팩에 3천원?…절반 값에 다른 거 마신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7.31 10:13
수정2023.08.01 09:07
올해 원윳값 협상이 88원 인상으로 타결되며 흰 우유 1L가 올해 처음으로 3천원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늘(31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멸균우유 수입 중량은 1만8천379t으로 1년 전보다 1만4천675t보다 25.2% 늘었습니다.
수입산 멸균우유는 135~150도 온도에서 2~5초간 가열해 실온에서 자랄 수 있는 미생물을 완전히 사멸시킨 제품입니다.
일반 우유와 비교해 영양성분 등이 차이가 없고, 무균포장용기를 사용해 1개월 이상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포장을 뜯지 않는다면 유통기한이 1년 가까이 됩니다.
무엇보다 수입산 멸균우유의 가격은 국산우유의 절반 수준입니다. 가장 많은 양을 수입하는 폴란드산 멸균우유 제품은 마트 기준 L당 1천300~1천600원대 입니다.
반면 국산 원유 가격은 지난 2017년 L당 922원에서 2018년 926원으로 올랐고, 2021년 947원, 올해 996원으로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업체의 흰 우유 소비자가격도 3천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원유 가격이 L당 49원 인상되자 각 유업체는 흰 우유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렸습니다.
아울러 아이스크림이나 치즈, 커피 등 우유를 원료로 쓰는 제품 가격의 인상도 불가피해 '밀크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8일 유업계와 만나 원윳값 인상이 과도한 유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대만이 발표한 충격 보고서…한국보다 '최악'
- 2.[단독] 삼성 전 계열사, 현·퇴직자 퇴직금 소급 지급한다
- 3.자녀 4천만원 차 때문에 부모 기초연금 끊긴다?
- 4.[단독] "연금 배달 왔습니다"…할머니 국민연금 집배원이 간다
- 5.삼천당, 오늘 입 연다…최대주주 대표, 2천 500억 매각 철회
- 6.5월1일 '빨간날' 쉰다…5인 미만 회사는?
- 7.[단독] 삼성, 현직자도 퇴직금에 성과급 '소급' 반영한다
- 8.기초연금 몰라서 못 받는다?…"신청 너무 어려워서"
- 9.나라 살림 또 100조대 적자…정부 씀씀이 괜찮을까?
- 10.한 풀 꺾인 서울 원정 투자…'이런 이유가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