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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ABS 발행 29.9조원…전년대비 24.6% 증가

SBS Biz 김기호
입력2023.07.31 09:53
수정2023.07.31 10:43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3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31일)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ABS 발행 규모가 전년대비 24.6% 증가한 29조 9천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ABS 발행 증가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이 상반기 17조 6천억 원에 달해 작년 동기 대비 48%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신청을 받은 안심전환대출을 기초로 MBS를 발행하면서 전체 MBS 발행 규모도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해주는 정책 금융상품입니다.

자산보유자별 발행 현황을 보면 금융권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8천억 원(9.8%) 증가한 8조 7천억 원의 ABS를 발행했습니다.

금융권 가운데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1조 9천억 원을 발행해 작년 동기 대비 78.6% 늘었으며 여신전문금융사는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4조 원을 발행해 4.3% 증가했습니다.

금감원은 "경제 불확실성과 금리 상승 등에 따라 금융권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NPL을 기초로 하는 ABS 발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사는 회사채 등을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2조 8천억 원을 발행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9% 감소했습니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44.6% 증가한 20조 5천억 원이었습니다.

NPL 기초 ABS는 같은 기간 93.7% 불어난 2조 1천억 원이었습니다.

반면 매출채권 기초 ABS는 6조 7천억 원으로 1.7%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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